의연하게 살아가는 법

우리는 때때로 삶에 지쳐 힘들어하곤 합니다. 왜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지, 사람들이 내 마음을 몰라주는지, 나에게만 일어나는 억울한 일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. 정신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는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'담백함'이라는 처방을 내립니다.

담백한 삶이란 무엇일까?

담백한 삶이란 한마디로 말해 덜 감정적이고 덜 반응적인, 의연한 삶을 뜻합니다. 실수와 허물에 대해 담담히 웃을 수 있는 용기, 나를 괴롭히던 마음을 내려놓는 유연함, 억울함 속에서도 상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태도까지 갖추는 것이죠. 이렇게 삶이 담백해지면 나를 괴롭히던 감정들에서 벗어나 더 행복하고 여유로운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.

어떻게 해야 담백한 삶을 살 수 있을까?

첫째, 자신을 과도하게 괴롭히지 말아야 합니다. 실수와 단점에 대해 너그럽게 웃을 줄 알아야 합니다. 누구나 완벽할 순 없죠. 자신을 너무 완벽하게 만들려 들지 말고,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가세요.
둘째,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. 이 세상에 나를 100% 만족시켜줄 사람은 없습니다. 그런데도 우리는 늘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. 자신만의 기준으로 살아가세요.
셋째,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합니다. 내가 겪는 상처와 갈등이 상대방에게도 똑같이 와닿는다는 걸 잊지 마세요.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세요.

의연함, 내 삶의 가장 큰 자산

사실 이 모든 것의 핵심은 '의연함'입니다.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. 물론 쉽지 않습니다. 하지만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보세요.
예를 들어 화가 날 때 바로 화내기보다는 잠시 멈춰 서서 상황을 바라보는 겁니다. 그리고 감정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생각해보는 거죠. "짜증나", "불편해", "못마땅하다" 등 세부적으로 표현해보면 감정의 강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.
이렇게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나가다 보면, 언젠가 우리도 삶의 모든 순간에 의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. 그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'담백한 삶'을 살아갈 수 있겠죠.

마지막으로

삶이 힘들 때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들을 원망하곤 합니다. 하지만 양창순 박사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 불필요한 감정들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말합니다. 이 감정들에서 자유로워질 때 우리는 비로소 담백하고 의연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.
지금 이 순간, 자신을 돌아보세요. 어떤 감정에 사로잡혀 있나요? 그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볼 수 있을까요?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보세요. 그리고 언젠가 우리 모두가 '아등바등하던 날들'을 뒤로하고 의연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.